내가 고2 땐가 고3 땐가부터
다시 만나고 싶은 여자가 하나 있는데
요즘 들어 또 생각이 간절하다
문제는 이름이 너무 흔하고
주변인들도 바뀌고 다 모르는 상황이라
동네 가다가 우연히 어!? 하고 만나는 걸 빼면
휴 동네에 사는지도 모르는데 어려운 일이다
내가 유명해지지 않는 한 힘든 일일 테지

취미만큼은 좋아하는 것을 확실히 붙잡아야지
언제나 취미의 변화폭이 크지 않아서
하나만 주구장창 깊게 파고들어가는 식이다

아니 할부는 이제 시작이고
입어보지도 못했는데
세일이라니요
샀던 영국에서도 세일을 하고 있어서 운이 없구나
저 하트에 대한 애정 이야기는 다음에 더 자세히 하기로

아페쎄와 콜라보는 말하자면
제품의 질은 저번이 더 좋고
로고는 이번이 더 좋은
하나씩 부족하다
저 로고만 떼어다가 다른 곳에 가져다 붙이고 싶다
티셔츠의 재질이 도저히 판매가격으로 팔만한 게 아니다

재킷은 두고두고 아까운 물건이다
사실 중고 한 번, 새제품 한 번 거래로 구할 수 있었지만
카드만 쓰는 소비습관으로 변하니 현금도 없고
옷 따위 사자고 현금서비스 받는 것도 웃기고
난 대안으로 맘에 드는 재킷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

대신 아쉬워는 해도 후회하지는 않는다
나도 나름 매력적인 아이템이 하나 있기 때문이다
로고만 바꾸면 더 멋질 것이다

이번 콜라보에서는 택이 아페쎄 것이 제거되었다
비니 살 때는 아페쎄에서 샀는데 이번엔 온라인으로 샀다
처음 비니 살 때가 떠오르는데
기뻐서 자랑해야지 하고 사진도 곱게 찍어놨으나
무슨 소용인가 싶어 그만두게 되었다

그새 한 달 간은 프라그먼트 번개에 맞아서
어떻게 저 무늬가 박힌 매력덩이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
신발류가 많았는데
신발은 우선 가격대가 높고 구하기도 쉽지가 않은데다가
맘에 쏙 든다는 것이 앙증맞음이 있어야 해서
눈 앞에 두고 보면서 흐뭇해지는 게 필요한데
신발은 그렇지가 못하다
그걸 고려해서 구입했지만
잘 안 어울리는 느낌이다
모자 형태 자체가


보는 것만 쉽지
막상 써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는 게
이거 쓰고 나갔다가 사고도 당해서 기분 나빠서 안 쓰고 있다

역시 기본으로 돌아오게 된다
이건 보고 반하지 않을 수가 없는 조화였다
헉 소리가 나오는 입을 틀어막아야 할 수준
저 파도 모양 속에 자리잡은 번개는 앙증맞음 그 자체인 것이다


이번엔 꽤 특별한 것이 들어있었다
행복과 5엔은 고엔으로 발음이 같아서 5엔을 주는 게 행운 빈다는 뜻인데
5엔의 감동이었다
근데 난 나쁜놈이라
한참 보고 고엔과 고엥의 발음에 대해 생각해봤다

택이 짧아졌다


갖고 싶었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뉴욕을 갈 수 있을 것 같진 않고
울며 겨자먹기로 빨간색을 사자니 미친 짓일 테고
30달러 짜리를 제값에 주고 사진 못했지만 만족한다

이번에도 특별한 것이 들어있었다

오 이건 또 뭐지 하는 심정에 아껴서 열어봤으나
중고였다
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주질 말던지

좋은 것 좀 들어있을까 했는데 기본이 들어있어서 2번 더 언짢았다
심지어 이쪽 면은 본드가 떨어져서 자동으로 열렸다

베어브릭은 예전부터 흥미가 안 가서 잘 모르겠다
매력 등등

일본에서도 제대로 취급을 한다고 한다

내가 일본을 가본 적이 없어서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는데
일본에서 온 물건들한테 풍기는 냄새가 있다
다다미 냄새같기도 하고
이게 일본의 냄새인가 싶었다
하지만 일본은 똥종이(크라프트)를 많이 사용하던데
거기에서 나는 냄새가 아닌가
한국 똥종이는 그런 냄새가 안 나잖아
일본의 냄새 맞군

특별하지만 재질은 보잘 것 없는 3만 원 짜리와 다른 게 없다
말이 잘못된 게 이건 3만 원 짜리잖아
늘어나면 굉장히 슬퍼질 거야

아페쎄는 늘어났거든


접어서 쓰는 형식이다 보니 접힌 자국이 늘어나게 된다

이상적인 황금비율에 대해서-
아페쎄 콜라보 제품은 처음에 2줄만 접혀있었다
보기에 뭔가 부족한 것이 느껴져서
3줄로 살짝 올려보니
안 썼을 때 모양이나 썼을 때 모양이나
역시 답은 3줄이야
줄무늬가 없는 NYC 모델도 3줄 길이로 접혀 있었다
역시!

몇 년이 지나도 좋아하는 것이 변하진 않겠지

티셔츠도 있다
종류가 두 가지인데 포켓 티와 아닌 것
아무래도 티셔츠는 비니에 비해 앙증맞음이 부족하고
비니의 번개 모양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고 생각한다
검은색이 제일 갖고 싶었으나
신사의 색은 뭐냐
네이비 아니냐
네이비만 두 번 쓰고 나가고
검은색은 아직 한 번도 안 썼는데
언젠간 쓰겠지


미안하지만 비니 쓴 사진은 없고
쓴 그 날의 사진


덧글
기묘니 2012/02/01 13:56 # 답글
칼하트 좋네요.요즘은 너무들 슬림하게만 입어서, 전 남자분들은 좀 루즈하게 입는게 더 멋지더라구요.